불륜, 바람피는 당신
남자는 김태희랑 사겨도 전원주랑 바람난다는 말이 있다.
한 때 위의 문구가 바람피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가장 묘사를 잘한 문장으로 와닿았다. 내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가수 겸 배우 '비' 분의 이름을 함부로 언급한 점에 대해서 송구하게 여긴다.
불륜 내용을 다루는 드라마 '부부의 세계'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각광 받았다. 인기를 끈 이유는 단순히 자극적인 내용도 큰 역할을 했겠지만 우리에게 많이 와닿는 부분이 커서 인기가 많았을거라 생각한다.
대학 생활, 유학 생활, 직장 생활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바람을 피고 불륜을 저지른 광경을 수 없이 많이 목격해왔다. 물론 정상적으로 눈길 안돌리고 서로의 연인에게 충실한 사람도 많이 봐왔다.
우리는 왜 바람을 필까? 연애를 오래 하다보면 더 이상 초반같은 설렘이 줄어드는게 당연한 이치다. 아니라고 반박하는 사람들도 있을 순 있지만 통상적으로 연인의 행동 패턴, 과거, 습관 등 서로에 관해 많이 알게되고 서로의 본 모습을 더 겪을땐 처음과 같은 설렘이 많이 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. 그렇다고 줄어든 설렘이 서로에 대한 애정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. 그만큼 유대 관계가 깊어진것이고 서로에 대해 많이 알게된 안정적인 시기라고 볼 수 있다. 그러나 이 시기를 설렘이 줄어들었다는 그 사실과 처음 보는 낯선 매력적인 사람에게 이끄는 감정들에 휩쓸려 실수 하는 사람을 많이 봤다. '나는 설렘이 최우선적으로 연애에 있어 중요해'라고 여기는 사람이라면 질문하고 싶다. 그 새로운 낯선 사람에게선 지속적으로 연애를 하면서 설렘을 느낄 수 있을까?
물론 처음으로 저지르는 실수 일 수는 있다. 그렇다 하더라도 이런 본능적인 느낌에 새로운 상대와 감정을 공유한다는 건 일차원적인 본능에 충실한 동물이라고 부르고 싶다.
한때 알던 지인이 넌 어려서 어른의 세계를 잘 몰라 라고 이런 바람, 불륜적인 행동을 합리화하고 오히려 나한테 충고를 했던 적이 있다. 그떄도 너무 어이가 없었지만 나이가 더들어서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그 사람의 사고를 확인 할 수 있는 언어였다.
신뢰는 가장 사람간의 중요한 요소다.